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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달리기의 장단점

by 타붕 2021.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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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이어터 타붕입니다.

10여 년 전 대학시절 배에 식스팩을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미친 듯이 운동을 한 적이 있다. 푸시업, 윗몸일으키기, 달리기를 주로 했는데 하루에 4~5시간 동안 운동만 하다 보니 체력은 넘쳤지만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기가 어려웠다. 당시 운동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기에 푸시업과 윗몸일으키기를 거의 한 시간 동안 지속했었다. 그리고 달리기는 쉬지 않고 30km를 달릴 수 있었다. 무려 400m 트랙 90바퀴를 3시간 동안 돌았던 것이다. 군인 시절보다 훨씬 강했다고 생각한다.

 

아마 내가 백수가 되어 시간이 많이 남게 되더라도 그때의 체력을 회복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그렇게 10년이 지나고 이제는 아저씨가 되어 온몸이 아프게 되었고, 살기 위해 운동하는 단계가 되어버렸다. 그 10년 만의 첫 단추를 가장 자신 있던 달리기로 시작했다.

 

지금은 무릎 부상이 있어 제한적으로 달리기를 하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변화가 있어 달리기라는 운동 자체에 대해 내가 느낀 장단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수변도로 인도
달리기 수변도로

 

달리기의 장점

1) 진입장벽이 낮다

 직장생활을 하며 동호인 수준에서 꽤나 다양한 운동을 한 적이 있다. 헬스, 스쿼시, 자전거, 탁구, 배드민턴, 맨몸 운동(턱걸이) 등을 했지만, 어느 운동이나 기초 장비는 다 필요하며 꽤나 지출액이 컸던 운동들이었다. 단 달리기는 아무 운동화나 신고 달리기 편한 복장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 실제로 10년 전에 달리기 할 때에는 워낙 가난한 탓에 다 낡아서 밑창에 구멍이 난 운동화를 신고 달렸었다. 지금이야 스마트워치부터 전용 운동화를 맞추겠지만 그게 없더라도 충분히 가능한 운동이다.

 

2) 다양한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비 오는 날은 러닝머신, 실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운동장 트랙, 풍경을 보며 지루하지 않게 운동하기 위해서는 근처 공원을 달릴 수가 있다. 특정 장소를 가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 지구력 및 심폐지구력 향상에 뛰어나다

 처음 뛰면 100 미터 뛰는 것도 어렵지만 꾸준히 한다면 일주일 후에는 1킬로를 뛸 수있을 정도로 빠르게 심폐지구력이 향상된다. 또한 1키로를 뛰면 그다음 단계는 1.1킬로가 아닌 1.3~1.5킬로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점점 더 길어져 심폐능력의 향상을 크게 느낄 수 있다.

 

4)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운동이다.

 꾸준히만 하면 원하는 만큼 식사를 해도 살은 쭉쭉 빠진다. 달리기는 여러 운동 중 칼로리 소모가 최상위권에 속하는 격렬한 운동이다. 

 

5) 화장실이 편해진다

 몸이 비만일 때에는 화장실을 하루에 4~5번씩 갔었다. 항상 정상적인 대변을 보지 못하였고 대부분이 설사였다. 365일 설사를 하니 정상이 아닌 몸이었다. 그러나 달리기를 시작한 후 하루에 2회 정도로 줄었으며, 설사가 멈췄다. 또한 체지방률이 8% 정도로 말랐을 때에는 변비가 심해서 화장실을 거의 못 갔는데, 최소 하루 1번은 갈 수 있게 해 준다. 달리기는 건강한 장운동을 할수있게 해준다.

 

6) 식욕 억제

 보통 다이어트 시 실패의 원인은 넘치는 식욕이다. 운동을 하고 오면 밤에 야식을 먹으니 살이 빠질 새가 없는 것인데, 달리기를 30분 이상 하면 체온이 올라가게 된다. 운동을 통해 체온이 올라가게 되면 교감신경이 작용하게 되는데, 교감신경은 식욕과 소화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여름에 달리기 후 집에 와서 찬물로 샤워해도 체온은 쉽게 내려가지 않는데, 이때 식욕 자체가 없어지게 된다.

 

달리기 단점

1) 관절 부상의 빈도가 크다.

달리기를 시작하며 부상을 입게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가장 큰 원인은 과체중인 상태로 달리는 경우에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게 된다. 또는 골반이 심하게 틀어진 경우 지면의 충격이 온몸에 골고루 분산되지 않고, 틀어진 곳에 데미지를 크게 줄 수도 있다.

 

2) 기술의 난이도

 달리기 하는데 그냥 달리면 되지 기술이 어디 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기록 향상의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호흡법부터, 상체 자세 그리고 가장 습득하기 어려운 발바닥의 착지 위치 등 생각보다 정확한 자세로 뛰는 것이 어렵다. 이는 배우지 않아도 달려온 자세가 평생 몸에 배어버렸기 때문인데, 생각보다 고치기 어렵다. 그리고 올바른 자세로 뛰기 위해 달리기 뿐만이 아닌 주변 근육의 강화가 필요하다.

 

 

 단점이 존재하다 하더라도 내게 극복할 수 없는 것이 아니기에 달리기를 계속할 계획이다. 기록의 향상도 향상이지만, 정말 살기 위해서 하는 운동이 아닐까 싶다. 혹시 고민하고 있다면, 날씨가 선선한 저녁에 직접 나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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