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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지

21.06.13 라이딩과 러닝 - 1일차 #1

by 타붕 202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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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살찌는 것에 지친 타붕입니다.

만성피로가 주말을 지배해 아무것도 하기 싫었지만, 평일의 피곤함을 핑계로 주말에 누워있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잠만 자다 끝이 난다. 그리고 잠깐의 회복으로 또 일주일을 맞이하면 피로의 더욱 쌓여 결국엔 악순환이 이어진다.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로 했으니 일단 무조건 밖에 나갔다.

 

가장 더운 낮 1시 반 즈음 오랜만에 나의 사이클을 점검하기 위해 집 주변에 있는 만의사에 다녀왔다. 만의사는 화성 무봉산에 있는 절로 동네에서 많은 등산객이 오고 가며, 자전거인들에게는 업힐 훈련의 주요 장소이다.

 

무봉산 만의사 라이딩
무봉산 만의사 사이클 업힐 코스

경사가 심해 걸어 올라가기도 힘든 곳을 자전거로 갔다 오면 땀이 한 바가지가 쏟아진다. 짧은 시간에 운동이 되기에 자주 이용하는 코스이며, 차가 많이 다니지 않고 한산한 편이다. 그래서 위의 코스를 자주 타 왔는데 작년 대비 늘어난 체중으로 기록이 많이 느려졌다. 내가 나태하게 산 탓이니 어쩔 수 없지만 올해의 목표는 작년의 나를 이겨내는 것이다.

 

주말 간에 밀린 집안일과 개인정비를 마친 후 밤 10시가 되어 어제 구매한 포러너 245 뮤직을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집 근처에 있는 다원중학교에 갔는데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해 주는 운동장이며 밤 10시에도 운동장 불이 훤히 켜져 있어 뛰기에 좋았다. 죽을 만큼 뛰었다고 생각했는데 고작 2km 남짓이라. 확실히 몸이 완전 망가져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낮에 자전거를 타서 다리에 피로가 조금 쌓였다고 정상참작을 조금 해본다.

 

다원중학교 트렉 러닝
화성시 다원중학교 운동장 러닝

가민 포러너 245로 뛴 코스를 스트라바로 받아보니 맵이 조금 깨져있었다. 아직 사용법에 능숙하지 못한 탓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200m 정도 달리고 나서 런 기록 시작을 눌렀으니 말 다했다. 스트라바에 내가 세운 기록에 대한 디테일이 있으나 아직은 별로 공개하고 싶지 않다. 너무나 초라한 성적이 개선이 되면 비교를 해서 올려볼 생각이다.

 

두 가지 운동을 하루에 해본 것은 처음인데, 6.6km의 사이클과 2.1km의 러닝 중 어느 쪽이 더 힘든가 선택하자면, 단연 러닝이다. 실제로 사이클은 내리막에 쉬는 구간이 있지만 러닝은 의도적으로 걷지 않는 이상 쉬는 구간이 없다. 내 기준에서는 사이클이 러닝보다 5배 정도 더 길면 피로도가 비슷할 것 같다.

 

밤에 땀을 싹 빼고 시원한 물 한잔 들이켜니 잠이 쏟아지지만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운동 첫날에 이렇게 무리하면 내일 괜찮을까?"

 

알이 배기는 고통을 넘어서야 근육이 성장한다고 믿기에 조금 아파도 참아볼 예정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웬만하면 하루에 한 가지 운동만 할 예정이다.

 

어쨌든 다이어트 1일 차 실행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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